
기아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파드레이그 위즈덤이 첫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27일 오키나와현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했다. 결과는 2타수 무안타였다. 병살타도 하나 포함되었다. 잘맞았는데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LG선발 요나 치리노스를 상대했으나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로 물러났다. 4회는 좌완 이우찬을 상대로 1사1루에서 3유간에 깊숙한 타구를 쳤다. 안타성 코스였다. 그러나 오지환의 호수비에 걸려들어 2루와 1루로 이어지는 병살로 물러났다. 토토사이트
1루수비도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3회초 2사 1루에서 홍창기의 타구를 바운드를 맞추지 못했다. 그래도 몸으로 막아 앞으로 떨구었고 잽싼 동작으로 볼을 잡아 태그아웃했다. 위즈덤은 “긴장되어 벌벌벌 떨었다. 동료들이 용기를 복돋어주었다. 오늘 처음이다 보니 쉬운 그라운드 볼을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며 웃었다.
일단 투수들의 실전투구를 지켜보는데 만족했다.
헛스윙 없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등 컨택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많이 지켜보려고 노력했다. 스트라이크존도 지켜봤고 느낌은 좋았다. 병살타는 상대수비수가 너무 잘했다. 시즌에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88홈런을 터트린 실적이 있다.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고 단일시즌 최다 28홈런까지 쏘아올렸다. 4번타자로 파괴력을 기대받고 있다. KBO리그에서 홈런을 몇개나 기록할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당연히 “홈런 많이 치고 싶다. 팀도 기대하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 파워가 있으니 스트라이크 공을 쳐서 넘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연스럽게 자동차 홈런존 질문이 이어졌다. 챔피언스 필드에서 외야 잔디석 우중간에 기아자동차 홈런존이 설치되어 있다. 홈런존을 맞히면 전시된 기아자동차를 선물로 받는다. 작년까지 뛰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두 번이나 맞혔다. “동료들이 많이 말해주었다. 꼭 타라고 한다. 꼭 맞추겠다. 많이 타서 가족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홈런존 위치가 우타자가 맞히기 쉽지 않다. 그래서 “왼쪽에도 꼭 설치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토토사이트
개인목표도 시원하게 밝혔다. “100타점 이상 올리고 팀이 다시 우승하는게 목표이다. 우승의 일원이 되고 싶다. 김도영 뒤에서 치면 훨씬 타점 많이 올릴 수 있다. 꼭 100타점하고 싶다. 4번타자 준비되어 있다. 도영 뒤에서 빅초이(형우) 앞에서 열심히 치고 싶다. 좋은 자리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