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에는 곽빈 선수가 리그를 석권했습니다. 5경기에서 30⅓이닝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 탈삼진 29개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기자단과 팬 투표 모두 1위로 지지를 받으며 데뷔 첫 KBO 월간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6월에는 4경기(21⅓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5.91로 주춤했다. 7월(3.49), 8월(7.46), 9월(3.22) 월간 평균자책점을 보면 오르내림의 폭이 컸다. 좋을 때는 MVP급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크게 무너졌다. 시즌 최종 성적은 30경기(167⅔이닝)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 탈삼진 154개. 개인 최다 이닝 시즌을 보내며 원태인(삼성)과 공동 다승왕 타이틀도 따냈지만 기복을 조금만 줄여도 이보다 더 높은 고점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다. 카지노사이트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 차려진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곽빈은 “작년보다 기복을 줄이는 게 올해 목표”라며 “남을 의식하는 것보다 제 것을 묵묵히 하다 보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왔다 갔다 한 것이 10번 있었다면 올해는 7번으로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트랙맨 기준 최고 구속이 시속 157km까지 나온 곽빈은 평균 14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린다. 강력한 구위에 잘 어울리는 낙차 큰 커브로 확실한 변화구도 있다. 김광현(SSG), 양현종(KIA) 등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들도 지난 겨울 여러 방송을 통해 한국야구를 책임질 젊은 투수 트리오 중 한 명으로 곽빈을 꼽았다. 김광현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 중인 안우진에 이어 넘버투로 곽빈을 찍었고, 양현종도 같은 팀 후배 이의리 다음으로 곽빈의 이름을 언급했다. 토토사이트
이렇게 다른 팀 선수들도 인정할 만큼 곽빈의 구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5월처럼 리그를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무너질 때가 있다. 안정성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고, 곽빈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캐치볼할 때부터 팔 스윙 느낌에 신경을 쓰며 연습한다. 계속 생각하지 않고 던지면 안 좋은 버릇이 다시 나온다. 예민하게 신경써서 한다. 지금 이렇게 피곤하게 해야 시즌 때 편하다”며 “선배님들이 저를 좋게 말씀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그런 말씀에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 더 잘해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안전놀이터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곽빈은 벌써 두 번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50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로 측정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겨울에) 기초군사훈련을 갔다 오느라 몸 만들 시간이 부족했을 텐데 훈련하면서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곽빈도 “이 정도면 좋은 상태라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해 두산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의 연이은 부상 악재로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굴러가지 못했다. 곽빈이 실질적인 1선발로 분투했지만 올해는 그 부담을 나눠줄 투수들이 왔다. 지난해까지 현역 메이저리거 선발로 던진 좌완 콜 어빈과 또 다른 또 다른 좌완 잭 로그까지 외국인 투수들의 존재감이 든든하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왔고, 커맨드와 변화구로 승부하는 데 제구가 진짜 좋더라. 그런 부분을 보고 배우겠다”는 곽빈은 “부상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작년에도 외국인 투수들이 안 아팠으면 우리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있었을 것이다. 올해는 좋은 외국인들이 들어왔고, 어린 선수들이 잘하면 팀 전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저도 더 잘해서 정말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개인적으로 작년이 제대로 된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28경기 이상 나가는 것을 목표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액결제 현금화